고양이랑 산책이라니, 처음엔 저도 조금 의아했었어요. 

고양이들이 보통 집돌이, 집순이잖아요? 

그런데 알고 보니, 어떤 고양이들, 

대표적으로는 산책이 가능하기로 유명한 노르웨이 숲 고양이 처럼 

밖에서의 경험을 꽤 좋아하는 고양이들도 있더라구요

※물론, 모든 고양이가 산책에 잘 맞는 건 아니라는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고양이 산책이 가능할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궁금하셨다면, 

경험과 정보들을 정리해봤으니 함께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고양이 산책, 정말 가능한가요?

-> 고양이마다 성격이 천차만별이에요.

<출처-애니멀플레닛팀>

어떤 고양이는 방문 소리만 나도 침대 밑으로 숨고, 

또 어떤 고양이는 현관문 앞까지 따라와 바깥 구경을 하려고 하는데요?

산책이 가능한 고양이란 이런 

호기심 많고 낯선 환경에 덜 긴장하는 아이들이에요.

만약 여러분의 고양이가 평상시에 창밖을 자주 바라보고, 

낯선 공간에서도 겁먹지 않는 편이라면 산책을 시도해볼만도 해요.

산책이 잘 맞는 고양이의 특징 정리

-> 낯선 환경에서도 침착하게 행동함

-> 사람이나 다른 동물에 대한 두려움이 적음

-> 사람 옆에 있는 걸 좋아하고, 외출 시에도 따라 나가려고 함

저희 집 고양이도 처음엔 창밖을 보는 것만 좋아하다가, 

하네스 훈련을 하면서 조금씩 외출을 즐기게 됐던 기억이 있네요.

산책 전에 꼭 필요한 준비물

고양이 산책은 그냥 안고 나가시는 게 절대 아니에요. 

준비가 꼭 필요하답니다.

하네스와 리드줄 

고양이용 전용 제품으로, 절대 목줄만으론 안 돼요. 

하네스도 벗으려면 벗는 아이들인데 목줄은 더더욱 안되겠죠?

이동 가방 

혹시 놀라 도망가거나 불안해질 경우, 패닉에 빠질 경우를 대비한 필수템입니다. 

통제 불능될거 같으면 냥님들 쑤셔 넣으시면 됩니다^^.

간식 

훈련과 보상에 있어 기본 아이템이고 산책이 괴로운 경험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기 위해 필요해요.

그리고 중요한 건, 

하네스 착용부터 집 안에서 충분히 익숙해지도록 연습하는 거예요. 

갑자기 밖에 나가면 낯선 환경과 경험에 고양이가 너무 놀랄 수 있어요.

산책할 때 꼭 알아둬야 할 점

고양이 산책은 강아지처럼 쭉 걷는 방식이 아니에요.

냄새 맡고, 멈추고, 앉았다가 다시 걷고... 완전히 고양이 주도로 이루어져요. 

강아지 산책이 강아지와 견주의 이인삼각 달리기 같은 느낌이라면 

고양이 산책은 주인님 에스코트 같은 느낌...?

<출처-유튜브 채널 'junskitchen'>

그래서 보호자는 기다려주는 자세가 필요해요.

또 낯선 사람, 차량, 강아지 등을 마주치지 않는 조용한 시간과 장소를 선택하는 게 좋아요. 

저는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 아파트 단지 내 한적한 곳을 이용했어요.

산책이 어려운 고양이도 괜찮아요

혹시 여러분 고양이가 산책을 너무 무서워한다면, 

억지로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아니, 억지로 하시면 안됩니다.

창가에 캣타워를 두거나, 노즈워크, 장난감 놀이, 인터랙티브 게임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어요. 

중요한 건 고양이가 얼마나 만족하느냐예요.

마무리하며 

고양이에게 맞는 방식이 제일 중요해요

고양이 산책은 흥미롭고 특별한 경험일 수 있어요. 

하지만 모든 고양이에게 꼭 필요한 건 아니에요.

저는 우리 고양이의 성격과 반응을 잘 관찰하면서, 천천히 시도해봤어요. 

덕분에 지금은 짧은 바깥 산책이 소중한 일상이 되었답니다.

고양이 산책이 궁금하셨던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라고, 

무엇보다 고양이의 행복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