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에 올라온 유기묘를 반견한 한 견주의 글 - 출처 : 당근마켓>

어느날 길을 가다가 발견한 작은 고양이가 

말라있고 불안한 눈빛으로 주변을 살피고 있다면, 

유기묘일 가능성이 높아요. 

혹시 주인이 있을까 싶어 기다려봐도, 계속 같은 자리를 서성이고 있거나 

사람을 경계하면서도 도움을 구하는 눈빛이라면 그냥 지나치지 말아 주세요. 

유기묘를 발견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임시보호 방법과 보호소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릴게요.

<동물자유연대에 올라온 다친 발을 들고있는 고양이 제보사진 출처 :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

1. 유기묘인지 확인하기

고양이가 정말 유기묘인지 길고양이인지 먼저 확인해야 해요. 

털이 깨끗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경우 집냥이였을 가능성이 크고, 

목줄이나 이름표가 있다면 인근에 주인을 찾는 전단이 없는지 확인해 보세요. 

또한, 근처 동물병원에서 마이크로칩 확인을 요청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길고양이라고 하더라도 

다쳐있거나,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면 부디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당신의 도움을 필요로하고 있는 존재가 이 세상엔 많습니다.

2.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키기

유기묘가 도로 가까이 있거나 위험한 장소에 있다면 

조심스럽게 안전한 곳으로 유도해야 해요. 

이때 갑작스러운 접촉은 오히려 고양이를 놀라게 할 수 있으니 

천천히 다가가며 안정감을 주는 것이 중요해요. 

적절한 이동장이나 박스를 사용하면 더 안전하게 이동시킬 수 있어요.

3. 임시보호를 결정했다면

유기묘를 직접 보호할 수 있다면, 

깨끗한 물과 사료를 제공해 주세요. 

처음에는 긴장할 수 있으니 조용한 공간을 마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해요. 

혹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이면 동물병원에서 검진을 받는 것이 좋아요.

<동물권 및 동물 복지를 위해 활동하고있는 비영리 단체인 동물자유연대>

4. 보호소 및 구조 단체 알아보기

개인이 장기적으로 보호하기 어려운 경우, 

신뢰할 수 있는 보호소나 구조 단체에 도움을 요청해야 해요. 

공공 유기동물 보호소나 민간 동물보호 단체를 찾아 문의하면 

보호 및 입양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어요. 

단, 일부 보호소는 공간 부족 등의 이유로 바로 수용이 어렵거나 

*안락사* 가능성이 있는 곳도 있으니 신중하게 선택해야 해요.

5.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기

유기묘가 보호소에 가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직접 입양처를 찾아주는 방법도 있어요. 

SNS나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고양이의 사진과 상태를 올리고, 

책임감 있는 보호자를 찾는 것이 중요해요. 

입양을 원하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기본적인 입양 심사를 거쳐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며, 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때때로 곤경에 처한 아이들에게 베푸는 작은 관심이 

한 생명을 살립니다.

유기묘를 발견했을 때 여러분의 작은 행동 하나는 

 어딘가에서 슬퍼하고 있을 

고양이와 주인의 운명을 바꿔줄 수 있습니다. 

차가운 길거리가 아닌 

따뜻한 집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한 걸음 다가가 주세요. 

보호할 수 없다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모두가 힘을 모아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