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침대에 눕는 일이 줄어들고 있는 이유..
본문
요즘 들어 이상하게도 내가 침대에 먼저 눕는 일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왜냐면 우리 집 강아지가 매일 나보다 먼저 침대에 올라가서 자리를 선점하기 때문
문 열고 방에 들어가면 이미 베개 한가운데 차지하고 누워서 꼼짝도 안 한다
슬쩍 눕는 척하다가 시선 한 번 주면 그 눈빛이 가관이다
내가 잘 곳에 누워 있는 건 걔인데 왜 내가 미안해지는지 모르겠다
처음엔 귀엽다 싶어서 옆에 쪼그리고 누워줬다
그게 실수였다
그날 이후로 걔는 그냥 그 자리가 자기 자리라고 굳게 믿는 눈치다
베개를 치워도 어느새 다시 올라와 있고 이불을 펴도 당연히 자기 몸에 맞게 정리되어 있다
심지어 요즘은 내가 자리 깔고 누우면 옆구리 쪽으로 밀착해서 비집고 들어온다
덩치는 작아도 체온은 사람만큼 따뜻해서 이불 안에서 더움과 싸우며 잠든다
밤새 발로 밀어도 밀리지 않고 아침이 되면 떡하니 내 베개 위에서 하품하고 있다
결국 나는 요즘 침대 옆에 작은 방석을 깔고 자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 억울하진 않다
누가 보면 강아지가 주인이고 내가 세 들어 사는 거 같겠지만
가끔 푹신한 숨소리 들으면서 자는 그 순간이 꽤 평화롭기도 하다
그래도 오늘은 꼭 내가 먼저 자리를 차지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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