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어머니 세대도 겉으론 무뚝뚝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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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라는게 없으신 분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어제 명절이고 해서 시골 내려가서 가족들끼리 시간좀 보내고 맛난것도 많이 먹었는데요 ㅎㅎ
이렇게 다 모여두 명절 지나가면 또 두분이서만 계시는게 적적할 것 같아 강아지 한마리 붙여드리냐고 여쭤보니
시골이고 개키우는 집도 많고 너무 좋은데 정떼기가 힘들어서 못키우겠다 나이도 많고 몸도 힘들고 놀아주지도 못하고
해줄 수 있는게 밥주는거 밖에 없고 나중에 정 뗄 거 생각하면 시작을 안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시더라구요,,,
괜히 울컥했네요 어르신분들 세대에 강아지는 가축으로만 여기시는 줄 알았는데 그냥 제가 색안경끼고 생각하고 있었던 거였어요
글에 알맹이도 없고 교훈같은 것도 없지만 그냥 생각나서 작성해보았습니다 ㅎㅎ
모두 명절에 행복한 시간 보내셨나요~?
댓글1
60년도 쯔음 어르신들도 저희와 같은 사람이기에 정도 많고 하시겠지만 시대가 힘들다보니
정을 베풀 환경이 아니었고 그렇게 힘들게 저희 키우시다 보니 겉으로 무뚝뚝해 보이셨던 것 같기도 해요...
저희처럼 맛있는거 좋아하고... 재밌는거 구경하는거 좋아하고... 다 같은 사람인데 그걸 못하고 사셨던 게 마음아프네요...
저는 이번 명절에 안 올라갔지만 글 보고 오래간만에 부모님한테 전화라도 드려야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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