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의 왕자 펭귄! 그 이름의 유래는?
본문
동물 다큐멘터리에서 가끔 나오는 펭귄
펭귄은 남극과 주변의 추운 바다에서 살아가는 대표적인 바닷새입니다.
그런데 펭귄이라는 이름...
어디서 오게 됐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펭귄이라는 이름은 단순한 단어가 아니라,
오랜 시간과 다양한 문화 속에서 형성된 흥미로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펭귄’이라는 이름,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펭귄이라는 단어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존재합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가설 중 하나는
16세기 유럽 탐험가들이 북반구에서 발견한
큰바다오리에서 유래했다는 것입니다.
큰바다오리는 날지 못하는 바닷새로,
생김새가 현재의 펭귄과 비슷했습니다.
당시 탐험가들은 이 새를 펭귄 Penguin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웨일스어 'pen gwyn'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pen gwyn은 ‘하얀 머리’라는 뜻으로,
큰바다오리의 외형과 잘 어울리는 이름이었죠.
그런데?...
유럽인들이 남반구로 항해하며 진짜 펭귄을 발견했을 때,
이 새가 큰바다오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해
같은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사실 남반구의 펭귄과
북반구의 큰바다오리는 전혀 다른 종이지만,
우연히 비슷한 외모 덕분에 같은 이름을 공유하게 된 것이죠.
다양한 언어에서 불리는 펭귄
펭귄의 이름은 지역과 언어에 따라 다양하게 변형되어 불립니다.
프랑스어 - 망가르드 manquard
과거 프랑스에서는 펭귄을 ‘망가르드 manquard’라고 부른 적이 있습니다.
이는 ‘불완전한’ 또는 ‘결핍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날지 못하는 새라는
특징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스페인어 - 핑구이노 pinguino
스페인어에서 펭귄은 ‘핑구이노 pinguino'라고 불립니다.
이 단어는 라틴어 pinguis : 기름진, 뚱뚱한에서 유래했으며,
펭귄의 둥근 체형과 두꺼운 지방층에서 착안한 명칭입니다.
독일어 - 파핑거 Papageitaucher
독일어로는 과거에 ‘파핑거 Papageitaucher’라는 표현이 사용되었는데,
이는 ‘앵무새처럼 생긴 잠수부’라는 뜻입니다.
펭귄의 부리 모양이 앵무새를 연상시키고,
주로 물속에서 생활하는 습성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습니다.
현재는 일반적으로 ‘펭귄(Pinguin)’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펭귄! 이름 이상의 의미
펭귄이라는 단어는 단순한 남극의 사는 한 새의 이름을 넘어,
이제는 친근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다양한 캐릭터나 브랜드에도 펭귄이 등장하며,
사람들에게 친숙한 동물이 되었죠.
또한 남극의 혹독한 환경에서도 무리를 지어 살아가는 모습 덕분에
‘협력’과 ‘인내’를 상징하는 동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 펭귄이라는 이름은 이젠 단순한 호칭을 넘어,
오랜 역사와 문화 속에서 여러 의미를 담아 진화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알고 나면,
펭귄이라는 단어를 들을 때마다 그 의미가 더욱 깊게 다가오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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