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접속자

689명

로그인 이미지 쓰담쓰담에 로그인 해주세요. 아이콘
동물위키아이콘

산책시 강아지가 풀냄새 맡게 해줘야 할까? (찬성파 vs 반대파)

profile_image

본문


f0f8977e53ec84cb6d17d60c6bf6903d_1745986539_1385.png
 


"강아지가 산책할 때 풀냄새 맡게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강아지랑 산책할 때마다 풀숲이나 나무 밑에서 킁킁거리며 냄새 맡는 모습,


보호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거예요.


"맡게 해줘야 하나, 훈련을 위해 막아야 하나?"


최근 커뮤니티에서도 “맡게 해줘야 한다 vs 훈련을 위해 막아야 한다” 논쟁이 꽤 뜨거운데요,


오늘은 이 논쟁을 찬반 양쪽으로 나눠 전문가들의 말까지 곁들여 정리해봤어요.





f0f8977e53ec84cb6d17d60c6bf6903d_1745986684_0642.png
 


찬성파: “냄새 맡는 건 강아지의 정신 건강이에요”


찬성하는 쪽에서는 강아지의 후각 탐색 행동 자체가 산책의 핵심이라고 주장합니다.


영국의 동물행동학자 Alexandra Horowitz 박사(컬럼비아대)는 저서 『Inside of a Dog』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개에게 산책은 걷는 행위가 아니라 냄새를 읽는 시간이다.

냄새를 제한하는 건 사람에게 책을 빼앗는 것과 같다.”


그녀는 개가 냄새를 분석할 때 뇌의 상당 부분이 활성화되며,


이는 정신 자극과 스트레스 완화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어요.


실제로 미국 뉴욕에서는 일부 보호소에서


‘냄새 탐색 산책 프로그램’을 도입한 뒤


강아지들의 불안 행동이 크게 줄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또한, 미국 훈련사협회(IAABC) 소속 행동전문가 Kathy Sdao는


“냄새 맡는 것을 허용해주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보상이자 진짜 휴식이다.”


라고 말하며, 산책 중 ‘자유 탐색 시간’을 필수 요소로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죠.





f0f8977e53ec84cb6d17d60c6bf6903d_1745986729_9024.png
f0f8977e53ec84cb6d17d60c6bf6903d_1745986863_9967.png
 


반대파: “맡게 하면 훈련이 안되고, 위험할 수도 있어요”


반대하는 쪽은 리드워크 훈련에 초점을 맞춥니다.


한국의 이찬종 훈련사는 방송과 인터뷰에서


“강아지는 걷는 중에도 후각으로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멈춰서 집중적으로 냄새 맡게 둘 필요는 없다.”고 말한 바 있어요.

(단, 주인과 교감이 가능한 산책 상태라면 멈춘 자리에서 냄새 맡는건 가능하다)


또, 풀숲에는 농약, 전염성 바이러스, 다른 동물의 배설물 등


감염 위험이 많은 경우가 있어 위생상 맡게 해선 안 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실제로 어떤 보호자는 “우리 강아지는 풀냄새 맡다 입에 물고 설사까지 했다”며,


공공장소의 풀은 누구나 접근하는 만큼 위험 요소가 많다고 경고했어요.


반대파의 핵심 논리는 이거예요:


“훈련 산책을 할 거라면 규칙이 있어야 한다.


풀냄새 맡게 해주면 주도권이 강아지에게 넘어간다.”




f0f8977e53ec84cb6d17d60c6bf6903d_1745986692_7284.png
 

그럼 냄새는 왜 맡을까?


강아지의 후각은 사람보다 약 1만~10만 배 민감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 짧은 풀잎 하나에도 수십 마리의 개와 동물의 소변, 분비물, 페로몬 정보가 남아 있어요.


이걸 해석하고 처리하는 건 단순한 행동이 아니라, 후각적 사고 활동이에요.


그래서 단순히 “냄새를 맡는다”는 말로는 부족하고,


사실상 “정보를 분석하고 기억하는 시간”으로 봐야 해요.




f0f8977e53ec84cb6d17d60c6bf6903d_1745986990_6386.png
 


결론: 맡게 해주는 것이 맞다. 단, 가이드라인은 필요하다


모든 연구와 전문가의 발언, 보호자들의 실제 경험을 종합해보면


냄새를 맡게 해주는 것이 정신건강, 스트레스 해소, 교감 형성 면에서 더 유익합니다.


훈련적인 이유로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산책의 핵심을 빼앗는 것과 같다고 봐야 해요.


다만 아래의 조건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출발 후 5~10분 정도 ‘자유 탐색 구간’을 주고


이후에는 훈련 산책(리드워크) 구간을 분리해서 진행할 것


위험 지역(비둘기 배설물, 쓰레기 더미, 차량 근처 풀밭 등)은 피하고


냄새 맡을 때 입으로 핥지 않게 리드로 제어할 것



요약하면


풀냄새 맡기는 건 산책의 핵심이다.


하지만 아무데서나, 아무 방식으로 맡게 해주는 건 아니다.


강아지에게 산책은 걷는 게 아니라 세상을 읽는 시간입니다.


그걸 막지 말고, 잘 통제된 자유를 주는 것,


그게 진짜 좋은 보호자의 역할이에요.





TIPS! 일일 미션 달성하고 펫코인 받기
전체보기 더보기 아이콘

댓글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실시간 인기게시물

아이콘

동물위키

실시간 인기게시물

우리아이 자랑하기 전용공간 쓰담쓰담

아이디,비밀번호 찾기|회원가입

새 글

새 댓글

랭킹

더보기+
맨위로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