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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샵의 실태, 강아지들은 어디서 어떻게 오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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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샵 유리장 너머에서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사람들을 바라보는 강아지들.


"나를 집에 데려가 주세요!"라고 말하는 것만 같죠? 


하지만 그 귀여운 뒷모습 뒤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씁쓸한 진실이 숨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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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경매장 유통 구조입니다.


펫샵에 있는 대부분의 강아지는 번식장에서 태어나 경매장으로 보내져요.


경매장은 쉽게 말해 강아지들의 도매시장 같은 곳이에요.


전국 각지에서 보내진 강아지들이 줄지어 나옵니다. 경매사는 외칩니다.


"이 시츄! 1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면 펫샵 관계자들이 손을 들어가며 경쟁적으로 입찰하죠.


강아지의 품종, 건강 상태, 외모 등에 따라 가격이 정해지는데요.


보통 한 마리당 10만 원에서 50만 원 사이에서 낙찰됩니다.


예를 들어, 미니어처 푸들은 평균 20만 원 선에서 거래되지만, 귀가 짧고 털 색이 고운 ‘쇼퀄리티’ 강아지는 40만 원에 낙찰되기도 해요. 


인기 많은 포메라니안? 60만 원까지도 올라간다고 합니다..


이 아이들이 펫샵에 도착하면 가격표는 어떻게 바뀔까요? 놀랍게도 3배에서 5배까지 뛰어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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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볼게요.


경매장에서 25만 원에 낙찰된 포메라니안이 펫샵에 진열되면 분양가는 최소 120만 원.


눈에 띄는 털 색과 작은 체구를 가진 '프리미엄 강아지'라는 명목으로 150만 원까지 올라갑니다.


아메리칸 코커 스파니엘은 30만 원에 낙찰된 후 140만 원에 팔리기도 하고요.


판매가에는 원가뿐만 아니라 매장 운영비, 광고비, 그리고 사료비용 등 여러 추가비용이 포함된다고는 하지만, 이 차익은 정말 엄청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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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경매장과 번식장의 환경입니다.


번식장은 강아지들의 태어난 곳이자, 종종 열악한 환경의 대표 사례로 꼽히죠.


좁은 철창에서 관리받지 못한 채 번식을 강요당하는 어미 개들.


이 과정에서 유전병이나 질병이 있는 강아지들이 태어나기도 하고요.


그런 아이들이 경매장으로 보내져 수십 명의 손을 거쳐 펫샵에 도착하는 겁니다.


스트레스와 관리 부족으로 건강이 나빠지거나, 집에 온 후 알 수 없는 병이 발견되는 일도 흔합니다.


문제를 알게 된 보호자들이 펫샵에 항의하면 "이미 분양된 후에는 책임질 수 없다"는 무책임한 답변을 듣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이쯤 되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죠. 정말 이 구조가 옳은 걸까요? 


강아지가 ‘상품’처럼 유통되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스트레스와 상처를 받는 현실은 반려동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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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선택이 있습니다.


펫샵에서 아이를 돈으로 사고파는 대신, 보호소에서 입양을 선택하는 거죠.


입양은 한 생명을 구하는 동시에 이런 부조리한 유통 구조를 줄이는 데 큰 힘이 됩니다.


다음에 강아지와 눈이 마주친다면, 그 아이가 겪었을지도 모르는 여정을 한 번 떠올려보세요.


우리의 작은 선택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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