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고기 먹어도 될까?

집에서 고기구울때마다 환장하는 우리 댕댕이들

과연 강아지들은 고기를 먹으면 사람처럼 영양소 도움이 되고 좋을까요?

아니면 알러지나 소화문제로 먹이면 안될까요?

"내가 먹는 고기, 강아지도 조금 줘도 괜찮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강아지는 고기를 먹어도 됩니다.

단, ‘무조건 다 되는 건 아니고’, 반드시 지켜야 할 기준이 있어요.

잘못 주면 탈이 나거나 심지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으니까요.

강아지가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이유 (전문가 근거)

미국 수의사 영양학회(ACVN) 소속 수의사인 Dr. Lisa Weeth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적절히 조리된 육류는 개에게 우수한 단백질 공급원이며,

소화율이 높고 생리적 필요를 충족하는 데 매우 유익하다.”

또한 AAFCO(미국 사료협회)에서도 개는 잡식성 동물이지만, 

단백질 요구량이 높으며 동물성 단백질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밝히고 있어요.

특히 단백질, 비타민 B군, 철분, 아연, 타우린 등은

근육 유지, 면역력 강화, 피부 및 피모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사료 외 간식으로 적절하게 조리된 고기를 급여하는 건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강아지가 먹어도 되는 고기

닭고기 (가슴살 추천)

지방이 적고 소화가 잘 됩니다.

단, 익혀서 줘야 하며 양념은 절대 금지예요.

특히 마늘, 양파 들어간 양념은 절대 안 됩니다.

소고기 (기름기 적은 부위)

양질의 단백질이 많아 활동량 많은 견종에게 좋습니다.

기름기 많은 갈비, 차돌은 피하고, 안심이나 설도 같은 부위를 추천해요.

오리고기

소화에 좋고 피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어요.

다만 기름이 많아 비만견에게는 과하면 안 됩니다.

칠면조고기

국내에선 흔하진 않지만, 알러지가 없는 단백질이라

알러지 체질인 강아지에게 오히려 추천되는 육류 중 하나입니다.

양고기

역시 저알러지 단백질로 알려져 있어요.

사료에서 주로 쓰이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강아지에게 주면 안 되는 고기

생고기 (특히 돼지고기, 닭날개, 생뼈 포함)

날고기는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등 균 감염 우려가 있어요.

특히 생닭은 치명적일 수 있고,

생뼈는 소화기 천공이나 질식 위험도 있어 절대 주면 안 됩니다.

양념된 고기 (불고기, 갈비찜, 양념치킨 등)

마늘, 양파, 간장, 설탕, 고추장 등

사람 기준의 맛은 강아지에겐 ‘독’이에요.

소시지, 햄, 가공육

염분이 높고, 보존제나 향미료, 인공첨가물이 들어가 있어

간과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어요.

지나치게 기름진 고기 (삼겹살, 튀김류 등)

췌장염 유발 위험이 있고, 특히 소형견은 급사 가능성도 있어 매우 주의해야 해요.

고기를 줄 땐 이렇게 주세요

항상 익혀서, 기름기 제거 후 소량만

사료 대체용이 아닌 보조 간식으로

처음 먹이는 고기라면 알러지 반응 확인 필수

뼈는 제거, 특히 익힌 뼈도 날카로워 위험합니다

결론

강아지는 고기를 먹을 수 있어요.

오히려 단백질 공급원으로 적절히 섞어주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날고기, 양념고기, 기름진 고기, 가공육은 금지.

'사람 음식 = 강아지 음식’이 아니라는 점, 항상 기억하셔야 해요.

간단히 정리하면,

"기름기 없이, 익히고, 양념 안 된 고기 → OK"

"날고기, 양념, 가공, 기름진 것 → NO"

잘 고른 고기 한 조각은,

사랑하는 반려견에게 훌륭한 영양 식사가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