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는 누구일까요? 

하늘을 나는 새들을 보면 괜히 부럽고 멋지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특히 빠르게 날아가는 새들을 보면 

“와, 저걸 어떻게 따라잡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죠. 

그런데 이 많은 새들 중에서, 진짜로 가장 빠른 새는 누구일까요?

눈 깜빡할 새? 

(죄송합니다...)

예상 외의 주인공도 있고, 잘못 알려진 사실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속도로 유명한 새들 5종을 하나씩 소개하면서, 

마지막에는 진짜 1위를 공개해보려 해요. 

과연 여러분이 생각한 새가 맞을지 궁금하네요.

1. 칼새 

하늘을 거의 평생 나는 새, 칼새예요. 

번식할 때만 잠시 쉬고 나머지 시간은 거의 날아다닌다고 해요. 

시속 110km 정도의 속도로 오래 날 수 있어서 ‘지구력 갑’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죠. 

유럽에서 아프리카까지 왕복하는 철새인데, 정말 하늘이 집인 셈이에요.

2. 군함조 

혹시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 군함조, 400km 속도’ 이런 글들을 보신 적 있나요? 

한때 인터넷에서 그렇게 소문이 돌았는데요, 

실제로는 시속 127km 정도로 바람을 타고 비행한 일부 사례가 과장되었을 가능성이 커요. 

군함조는 사실 넓은 날개를 이용해 긴 거리를 활공하는 데 특화된 새랍니다. 

속도보다는 체력과 효율적인 이동이 강점인 새라는 거죠.

3. 흰꼬리수리 

이름부터 뭔가 강해 보이지 않나요? 

흰꼬리수리는 육중한 체구에도 불구하고 시속 160km에 가까운 속도로 날 수 있는 멋진새예요. 

사냥감을 발견하면 하늘에서 빠르게 낙하해 채가는 모습이 

마치 공중의 포식자 같다고 해야 할까요?

[ TMI ]

미국의 국조인 흰머리수리가 

바로 이 흰꼬리수리속에 해당되는 새랍니다.

4. 흰목칼새 

흔히 “직선 비행 속도 1등”이라고 불리는 새예요. 

기록에 따르면 시속 170km까지 낸다고 해요. 

진짜 총알처럼 날아가는 새죠. 

특히 산악 지대를 빠르게 지나가는 모습은 마치 하늘을 가르는 화살 같다고들 해요. 

하지만 이 새도 곧 가장 빠른 새의 등장에 밀리게 된다는 점!

그리고 진짜 1등은… 

(어이쿠 이게 아닌데요..)

⚡ 송골매 ⚡

<출처 - 예산일보 황영민 사진기자>

드디어 등장했어요. 

속도의 제왕, 송골매! 

이 새는 일반 비행 속도보다 ‘급강하’ 속도가 놀라운 새예요. 

하늘 높이에서 먹잇감을 발견하면 날개를 접고 떨어지듯이 내려오는데, 

그때 속도가 무려 시속 300km를 넘는다고 해요.

( 얼마나 빠르면 눈에 보이지도 않네요 ) 

실험 결과 중엔 시속 389km까지 측정된 사례도 있다고 하니, 

이건 정말 말이 안 나올 정도로 빠른 거죠. 

날카로운 눈, 날렵한 몸, 엄청난 낙하 속도까지. 

자연이 만든 완벽한 하늘의 사냥꾼이라는 말, 괜히 나온 게 아니에요.

...정리하자면...

새마다 빠르다고 알려진 이유는 조금씩 다르지만, (비행 방식)

진짜 중요한 건 각자의 생존 방식에 맞춰 진화해 왔다는 거예요. 

칼새처럼 오래 나는 새도, 흰목칼새처럼 직선 속도에 특화된 새도 모두 대단하죠.

그렇지만 ‘속도’ 하나만 놓고 보면, 

송골매는 그야말로 넘사벽이라는 거! 

하늘에서 가장 빠른 새의 자리는 아직도 송골매의 몫이랍니다. 

<출처 - 생태 연구가 김연수>

오늘은 하늘을 나는 새들의 놀라운 세계를 함께 알아보았는데요 흥미롭지 않으셨나요? 

다음 동물 이야기에서도 재미있고 신기한 생물들로 찾아올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