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유튜브나 인스타등에서 너구리를 키우는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그런데 막상 보면 그 친구들 대부분 '라쿤'이더라고요. 

사실 너구리랑 라쿤은 전혀 다른 동물인데, 

사람들이 자꾸 헷갈리니까 오늘 확실히 정리해드릴게요!

1. 너구리랑 라쿤, 같은 동물 아니에요

먼저 너구리는 개과라서 강아지의 먼 친척쯤 돼요.

 주로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에 살고, 꼬리엔 줄무늬가 없어요.

 그런데 이 친구, 우리나라에선 보호종이라 키우면 안 돼요. 걸리면 큰일 납니다.

반면에 라쿤은 아메리카너구리과로 북미가 고향이에요. 

뚜렷한 검은 줄무늬 꼬리와 사람 손처럼 섬세한 앞발이 특징이죠. 

라쿤 또한 원래 개인사육이 합법이였지만

2024년 2월 17일부터 불법으로 전환되었어요. 

 그래서 기존에 대부분 반려로 키우는 건 라쿤이라고 보면 맞아요.

2. 라쿤은 더이상 개인이 키울 수 없어요.

SNS에서 라쿤이 귀엽다고 무작정 데려오는 건 추천하지 않아요.

2018년 3월, 환경부가 라쿤을 생태계위해우려종으로 지정하면서 수입·사육·판매가 점점 제한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2024년 2월 17일부터는 개인이 라쿤을 사육하는 것이 명확히 불법으로 규정되었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라쿤을 개인이 사육하는 것이 불법이며,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 또는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어요.

 기존에 라쿤을 사육하던 개인도 해당 법률 시행 이후에는 허가 없이 사육을 계속할 수 없어요.

3. 라쿤 개인사육이 금지된 이유

라쿤은 외래종(미쿡 출신)으로 국내에 자연 서식지가 없어요.

탈출하거나 유기될 경우, 한국 생태계의 토종 동물(예: 청설모, 삵 등)에 피해를 줄 수 있어요.

잡식성·번식력 강함 → 빠르게 개체 수가 늘고, 토착종을 밀어낼 위험이 커요.

환경부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생태계위해우려종’으로 지정했어요.

4. 과거 보통 라쿤은 얼마에 분양될까?

과거 가격대는 보통 70만 원에서 120만 원 정도 해요. 

희귀한 알비노 라쿤은 최소 200만 원부터 시작할 때도 있죠. 

하지만, 요즘 야생동물 카페 불법 규제 및 개인 사육금지로 인해 

급하게 라쿤을 다른곳으로 보내려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분양가는 급락하여 평균 30~50만 원정도를 이루고 있어요. (받으시면 안돼요!)

5. 라쿤 키우는 유튜버 & 인스타

직접 키우기 전에 라쿤과의 일상을 제대로 보여주는 유튜버들도 일부 있었지만

최근에는 모두 자취를 감추었어요.

아무래도 개인 사육이 금지되다보니 더이상 활동할 수 없게 되었어요.

<폭탄을 맞은것과 같은 화력의 라쿤의 파괴력>

6. 라쿤은 사실 가정집에서 키우기 정말 힘든 동물이에요.

라쿤은 귀여운 외모와 달리 야생성이 강한 동물이에요. 

호기심이 많고 손재주가 좋아 문을 열거나 가구를 망가뜨리는 일이 흔하며, 

배변 훈련도 어려워 집 안 곳곳을 더럽히기 쉬워요.

 야행성이라 밤에 시끄럽고 활동량도 많아 일반 가정에서는 통제하기 힘듭니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람을 물 수 있어 안전 문제도 있어요.

마무리로, 진짜 중요한 이야기

라쿤은 정말 매력적인 반려동물이지만, 2024년부터는 엄연히 개인 사육이 금지된 동물이에요.

따라서 아직까지도 SNS등에서 은밀히 분양하시는분들이 있지만

분양가가 싸다고 절대로 받으시면 안돼요.